뉴시스아이즈]부안, 새만금 국제화 시대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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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아이즈]부안, 새만금 국제화 시대 앞당긴다
  • 투데이안
  • 승인 2011.02.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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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시대 국제화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전북 부안군이 올해 추진할 관련 사업 청사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안군이 국제화의 물꼬를 트는 상품으로는 고유 브랜드인 부안참뽕을 우선 꼽고 있다.

국내 유일의 누에타운인 부안군은 그동안 뽕 산업 재도약을 위한 관련 분야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이 덕에 참뽕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확정한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계획’의 모델로 부안참뽕 산업을 정하고 2015년까지 500여억 원을 투입, 양잠산업의 시설 현대화와 연구개발 및 기술교육 등으로 양잠산업의 부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오디뽕을 활용한 부안참뽕 제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농가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산업의 부가가치는 2000억 원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호수 군수는 지난해 10월25일 상하이 푸동공항을 거쳐 소주시 실크산업단지 및 실크연구소에 들러 지역특화산업 육성의 성공사례로 부상한 뽕산업과 중국 실크산업의 접목방안을 놓고 협의했다.

다음 날은 상하이에 있는 중국 최대 여행사인 춘추여행사에 들러 중국인들의 새만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충칭시 리우치 관광국장 및 우롱현 당서기 등을 만나 중국학생의 수학여행과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올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서울에 충칭시의 관광사무소 개설을 위한 실무단이 다음 달 방문을 앞두고 있어 탄탄대로를 예고하고 있다.

김 군수는 당시 충칭시 서남대 누에유전자연구소를 방문 세계적 누에연구자 향중배 교수를 만나 부안뽕산업과 연계한 협력사업을 타진, 미래 등불을 예약했다. 향중배 교수는 누에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중국과학원의 원로학자로 세계 과학지 사이언스지에 관련 논문이 3번이나 소개되기도 했다.

김호수 군수는 “오는 8월29일 부안군 최초 국제행사로 한중일 지방정부교류회의를 유치하게 됐는데 이번 방문에서 국제회의에 대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기대를 부풀렸다.

이 자리에는 500여 지자체 관계자 참석할 예정으로 행사비로만 국비 포함 1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중앙정부에 사업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부안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새만금 주변의 기반시설과 관광 안내판 식당 관광 안내소 정비를 비롯, 도로 주차장 정비 사업에 대해 전북도와 협의하고 있다.

이에 앞서 4월에는 충칭시 우롱현의 당서기를 포함 관광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 관계자 방문러시를 이룰 예정이다.

이 밖에 일본 전북도민회(회장 천헌사)가 부안 새만금 주변 등에 관광가로수를 식재하기로 해 새만금의 새 상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천헌사 회장은 선친이 전주~군산 간 벚꽃길 조성을 만들어 이미 전북과 인연을 맺어왔다. 여기에 재일거류민단(단장 정진)도 힘을 보태기로 방침을 정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로써 새만금은 변산반도를 연계한 관광 도시란 점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아 전국 최초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연다는 포부다.

손님맞이에 필요한 대명리조트와 모항가족호텔 등 대형 고급 숙박시설은 중국인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 3대 마실길로 부상하고 있는 변산 마실길도 중국인들을 맞이하는 상품으로 충분하다.

앞으로 격포에서 줄포까지 60㎞ 구간을 추가로 조성하고, 가는 곳곳마다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 자원을 스토리텔링화해 변산반도를 자연 그대로 가꿀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얻었던 변산해수욕장을 서해안 최고의 관광시설로 개발하고, 새만금방조제와 연결되는 코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춰 새만금방조제도로 개통으로 맞이한 본격적인 새만금 시대에 부안군이 새만금 관광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전국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면적인 8.4㎢가 제척돼 새로운 발전의 전기가 마련된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개발과 보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년 숙원사업이었던 부안군 새 청사 준공과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와 참뽕연구소, 청림청소년수련원 준공도 관광 이미지를 높이는데 한 몫 할 전망이다.

또한 변산면에 유치한 국립자연휴양림과 농식품부의 농촌 활력증진사업 우수기관에 선정돼 국비 6억 원을 시상금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 부안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시작된 신재생에너지단지의 부대효과를 통해 신재생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제3의 농공단지 조성으로 건실한 기업유치를 앞당겨 새만금과 연계할 방침이다.

김호수 군수는 “민선 5기의 지난 6개월은 부안의 백년대계를 수립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변산반도와 새만금 관련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군 역사상 민선 재선군수라는 막중한 책임을 완수하는데 700여 공직자와 더불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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