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보릿고개 시절에도 부모님을 봉양하고 이웃 간 정이 넘쳐나는 소통문화가 있었다. 산업사회가 발달하면서 이웃 간 높은 담이 생겨나고 늙은 부모를 버리는가 하면 국가 형성의 최고 수준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효’ 실천이 먼 나라 이야기로 치부되고 있는 이때 전북연합신문사의 ‘제12회 전북특별자치도 효도대상 시상식’은 효 문화를 다시 실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 몸이 불편하고 경제환경이 안 좋아도 자식에게 의탁하지 않겠다는 여론조사가 있었다. 핵가족 시대로 부모를 봉양하는 문화는 떠난 버스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매년 11월 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이날은 세계 모든 사람이 아동학대 문제를 조명하고 아동을 학대하거나 폭행하는 것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한 목적을 만들어겼다. 우리나라 역시 2007년부터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2012년 아동복지법을 개정하여 아동학대 예방 주간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법적으로 명시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자료를 살펴보면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2022년 46,103건에서 2023년 48,522건으로 5.2% 증가했으며, 2021년 대비 줄었던 2022년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의 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요양시설은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노약자들이 많은 ‘노유자시설’로,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크다.실제로 2010년 포항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사망 10, 부상 17), 2014년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 화재(사망 21, 부상 8), 2019년 김포 요양원 화재(사망 2, 부상 47)는 이러한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들이다.화재 시 인명피해의 주요원인은 직접적인 화염보다도 연기에 의한 질식이다. 이

우리네 티비, 핸드폰에는 온통 음식들 뿐이다. 먹방, 요리 경연, 맛집 소개, 광고성 가득한 맛집 포스트, 릴스, 숏폼. 1차적 욕망만을 자극하는 그 도파민 가득한 시각적, 미각적 쾌락을 마주하지 않기가 너무도 어렵다. 우리의 일상 속 식습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극적인 문화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서, 우리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작은 췌장과 특유의 식습관이 결합되어 과도한 음식 소비가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우리가 섭취하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자식들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가족간 합류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신세대 노인들은 노인병에 시달려도 자식에게 신세지는 일은 없고 실버타운이나 휴게시설로 입소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현 세태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노인시설 및 노인 일자리 문제가 화두로 떠울랐다. 노인들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몸을 계속 움직여줘야 질병에 시달리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듯이 노인일자리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일 수 있다. 전주시 노인인구는 2023년 6월(1만8,822명-16.8%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다시 흙으로 되돌아간다. 축복 속에 태어나고 되돌아갈 때도 축복받으며 되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수명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결정된다. 그간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왔는지로 결정된다. 현대 의료과학은 첨단시스템과 방사능으로 암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피폐함을 맛보게 한다. 나이 70이 넘으면 암의 진행 속도는 저속철에 해당할 정도로 진행 과정이 무뎌 신약과 자연환경의 변화로 얼마든지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종합병원에서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의료용 호스 10개 이상을 꼽고 살면 행복한 것인지 모르겠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난방을 해야하는 시기가 왔다. 땔감을 구하기 쉬운 농촌에서는 난방비가 저렴한 화목보일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화재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도내에서 5년간(’18년~’22년) 화목보일러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화재는 총 149건으로 이로 인해 부상 6명, 8억 9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주요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 121건, 기계적 요인 17건, 실화 7건, 전기적 요인 4건 순으로, 부주의 및 실화로 인한 화재(128건)가 전체화재(149건)의 86.5%를 차지하는 만큼 화목보일러 사용 주민의

지방 소멸지역이 예상되고 우려되면서 지자체별로 인구 늘리기에 진땀이다. 인구 늘리는 것은 구호로 완성되는 게 아니다. 청년들이 눌러살기 위해 선 소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전북지역은 과거로부터 농도이다. 농업은 과학이라 하고 생명이라 한다. 농촌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주민들의 열린 마음의 자세도 중요할 것이다. 실업계 고등학교와 기능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50%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 농업농촌과 연계된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부 역시 수출 중심의 경제정책은 반대하지 않겠지만

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국제 인도주의 기구인 WWSF(여성세계정상기금)가 전 세계적으로 아동학대 문제를 조명하고 아동을 상습적인 학대나 폭행에서 보호할 수 있는 예방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2000년에 제정된 것이다.우리나라에서도 2012년부터 아동복지법을 개정하여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법적으로 명시하였으며, 아동학대 예방 주간(11월 19~25일)을 두어 아동학대 문제를 조명하고 상습적인 학대나 폭행당하고 있는 아동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알리고 있으나, 아동학대 사건은 끊이길 않고 있다.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란 보호

11월 9일 민주노총ㆍ전국민중행동ㆍ진보대학생넷 등이 참여하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퇴진운동본부)는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정부 비판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를 본격화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저녁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2차 국민 행동의 날’을 열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용 요구를 이어갔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 “대통령 자격 없다. 윤석열은 물러나라!”보도를 종합해보면 서울 숭례문부터 시청역까지 세종대로 차로와 인도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퇴진’ 외침이

'아시아 제2 스튜디오’로 세계적인 영화촬영소인 뉴질랜드 쿠뮤 필름 스튜디오가 영화의 도시인 전주에 둥지를 틀었다. 굴뚝 없는 산업의 대표적인 영화 영상산업의 신호탄이 올랐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글로벌 영화 영상산업의 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5개 거점별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키로 하는 등 오랜만에 행정의 속도전을 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지 제공이 문제가 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부지는 만들면 부지’라는 말이 있다. 부지가 없어 백 년 먹거리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지구를 떠나 살아야 할 판이다. 쿠뮤 필름 스

청소년들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사이버 도박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찰청에서 진행한 청소년 대상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 결과에 따르면 무려 1,035명의 청소년이 검거되었고 환수한 범죄수익은 총 619억원에 달했으며 검거 대상에는 9살 초등학생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사이버 도박 사이트는 자극적이고 흥미를 유발하는 문구와 눈에 띄는 색감의 배너들, SNS에 광고 등으로 사이트를 노출시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사이트에 접속하게 만든다. 사이버 도박 사이트는

야구는 타이밍의 경기이다. 야구 배트를 조금 일찍 또는 늦게 휘두르면 헛스윙하게 되어 있다.정확한 타이밍을 잘 잡아야 홈런이든 안타든 지루를 해야 결과를 낼 수 있다.지난 10월 3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불교 소속 단체와 신천지예수교회가 ‘종교 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을 준비하기 위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관을 진행했다고 한다.하지만 대관 당일 즉 본 행사 전날인 29일 사전 협의 없이 대관 주체인 경기관광공사는 대관 취소 결정을 내렸다.뉴스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전언은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의 책임 떠넘기기가 볼썽사나운 형

하나의 건축물이 지어질 때 소방시설법에 따라 규모·용도·수용인원 등에 따라 소방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이렇게 새로 설치된 소방시설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법적 제도 중 하나인 “소방시설등 최초점검(이하 최초점검)”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최초점검을 소개하기에 앞서, “소방시설등 자체점검(이하 자체점검)”에 대한 개념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자체점검이란 건축물에 설치된 소방시설등이 법의 기준에 맞게 적합하게 설치·관리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또한 소방시설등의 작동 여부를 관계인이 매년 확인하도록 의무로 규정함으로써, 건물에

쌀값 폭락으로 농심(農心)이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5일자 산지쌀값은 18만 2,700원(80kg)으로 10월 5일 18만 8,156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는 45년만에 최대 폭락을 기록한 2022년 평균 18만6천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더욱 심각한 건 그동안 정부가 약속해온 쌀값 20만원선 회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수확기가 10월부터 12월까지인 점을 고려할 때 이미 4차례의 산지쌀값 평균가격이 18만 4,651원에 불과하다. 남은 두달 동안 21만원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쌀값 20만원선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