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경찰서 형사팀 순경 심성범
무주군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큰 일교차를 바탕으로 사과, 복숭아, 포도 등 다양한 과일이 생산되는 대표적인 농산촌 지역이다. 농민들은 한 해 동안 정성껏 과일을 재배하고 수확의 기쁨을 기다리지만, 수확철이 되면 농산물을 노리는 절도 범죄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농산물 절도는 단순히 과일을 훔치는 행위가 아니다. 농민들이 한 해 동안 흘린 땀과 노력, 생계가 걸린 소중한 결실을 빼앗는 범죄라는 점에서 그 피해가 결코 가볍지 않다.
농산물 절도범들의 주요 수법은 농민들의 감시가 소홀한 심야 시간대나 새벽 시간을 이용해 과수원에 침입하는 것이다. 수확기에 접어든 사과나 복숭아 등을 직접 따거나, 이미 수확해 과수원 주변이나 농가 창고에 보관 중인 과일을 차량에 싣고 달아나는 방식이다.
또한 차량을 이용해 마을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농민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과수원이나 농산물 보관 창고에 침입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도로와 인접하거나 방범 시설이 부족한 과수원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이러한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일상적인 관심과 방범 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과수원 출입구와 농산물 보관 창고 주변에 CCTV와 방범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 특히 외부인의 접근이 쉬운 농로 주변이나 인적이 드문 장소는 방범 시설을 보강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
셋째, 낯선 차량과 수상한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을 주변을 반복적으로 배회하거나 과수원 주변을 살피는 차량이 있다면 차량번호와 특징을 기억해 두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넷째, 이웃 간 공동체 방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농촌 지역은 이웃 간 유대관계가 중요한 만큼 서로의 과수원과 농산물 보관 상태를 살피고,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경우 주변 이웃에게 미리 알려두는 등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
농산물 절도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112에 신고하고, 피해 농산물의 종류와 수량, 보관 장소 등을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CCTV 영상이 삭제되지 않도록 신속히 확보하고, 범행 현장을 임의로 훼손하지 않는 것도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된다.
작은 문단속과 주변에 대한 관심이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무주 농민 모두가 안심하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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