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일광기념관, 항일의병 일광 정시해 선생 추모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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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일광기념관, 항일의병 일광 정시해 선생 추모제 개최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2.04.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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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이어져

지난 20일, 일광기념관에는 정시해 선생의 순국기일을 맞아 1백여 회원과 추모객들이 모였다.

“충과 효를 온 몸으로 실천하고 33세에 일본군의 총탄에 순국하신 일광 정시해 선생의 순국 106주기를 맞아 지금도 계속되는 일본의 독도 망언과 중국의 역사침탈을 지켜보며 다시 한 번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숭모합니다” 라고 사단법인 일광정시해선생기념사업회 라홍찬 회장은 추모제 개식사에서 인사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국가보훈처 한경원 익산지청장, 이강수 고창군수, 박찬문 고창교육장, 송영래 문화원장, 김정웅 고창예총회장, 최동훈 전북유도회장, 진윤식 고창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 유덕근 고창농협장, 군의원 등 내ㆍ외빈과 백발이 성성한 지역 원로와 회원들이 모였다.

국가보훈처 한경원 지청장은 추모사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일광 선생의 거룩한 뜻을 이어받는 이 자리에 매년 많은 고창인들이 추모의 발길을 이어 감명 깊습니다”라고 말하고 “자라나는 세대에 역사교육을 담당하는 현충시설의 활성화에서 모범이 되어 그 또한 자랑스럽습니다”라며 일광 선생을 통해 독립정신을 이어받는 고창인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추모사를 올린 박찬문 고창교육장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민족정신을 교육하는 현장으로 쓰이고 있는 기념관이 되어 더욱 뜻 깊습니다. 고창인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선생의 일생을 요약한 약전은 이연규 전 고창고 교장이 낭독했고, 사회는 고창자율방범연합회 함흥식 명예회장이 맡아 진행했다.

추모제를 마치며 증손인 정재영(전 신림중 교장)씨는“일광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신 어르신들과 기관단체장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일광 정시해 선생의 거룩한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일광기념관은 지난 1994년 경향각지의 뜻있는 2천여 고창인들과 시민들의 참여로 마련한 우리나라 첫 순수 민간성금 독립운동가 기념관이다.

매년 여름 3박 4일 동안 전국의 향우들을 초청해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고창어울마당’을 14회째 열어 1천여 고창인이 참여했고, 지난 2007년부터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이 한 학급씩 일광기념관을 방문해 역사교육을 받아 그 숫자가 5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창=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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