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소방서, “남은 농약, 병에 담지 마세요” 음료 착각 농약중독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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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소방서, “남은 농약, 병에 담지 마세요” 음료 착각 농약중독 55건
  • 이세웅 기자
  • 승인 2024.06.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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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농약 중독으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총 337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농약을 다른 병에 담는 등 음료로 착각해 마신 건수가 55건(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중독 사고 원인별로 농약 살포로 인한 중독이 2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료로 착각해 섭취한 경우 55건 ▲잔류농약 중독 31건 ▲농약취급 25건 ▲벼룩 퇴치 1건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농약 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행위는 ▲농약병을 재사용해 물병으로 사용하거나 농약의 종류를 알기 위해 냄새 맡기 ▲농약을 뿌린 후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맨손으로 땀 닦기 ▲농약 봉투 입으로 뜯기 ▲농약 뿌린 후 바로 농작물 먹기 등이다.
농약 중독 증상은 중독 경로와 농약 성분 및 노출 정도에 따라 바로 나타나거나 서서히 나타나기도 한다. ▲두통·어지러움 ▲오심·구토 ▲눈 통증 및 흐린 시야 ▲전신 쇠약 ▲호흡곤란 ▲피부발진 ▲손발 저림 등이 있다.
순창소방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농약을 뿌린 장소에서 벗어나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이동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농약을 취급할 때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농약 살포 중 얼굴 등 피부를 직접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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