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시험장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상태바
수박시험장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15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최대 수박연구의 메카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수박시험장(고창군 대산면 소재)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방을 시작했다.

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날씨가 더워지면 제일먼저 생각나는 수박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시험장내 연구시설과 시험포장을 연말까지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도 수박시험장을 찾아온 방문객은 개장 15년만에 최대인원인 56회에 1,580명의 인파가 다녀가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 수박연구의 메카임을 입증했다.

유형별로는 농업인 70%, 학생 18%, 관광객 10%, 기업체 2% 등으로 다양하게 시험장을 방문했다. 그중 외국인은 중국, 인도, 스리랑카 등 3개국에서 13명이 수박연구에 관심을 보이며 찾았다.

수박시험장은 전라북도의 남서쪽 끝자락인 고창군 대산면에 둥지를 틀고 약66,000㎡의 부지에 연구동, 세계희귀수박 유전자원센터, 최첨단 유리온실, 칼라 풀한 시험포장 등 각종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내최대의 수박연구의 메카이다.

2만여㎡의 국내최대의 세계희귀수박 유전자원 증식포장에 1천여계통을 전시하였으며 주변의 고창 선운산과 봄철 청보리축제와 연계되어 있어 지역주민들을 비롯하여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문화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시험장에는 빨강수박, 노랑수박, 검은수박 등 다양한 칼라수박들이 방긋방긋 자라고 있어 유치원생부터 대학생 및 성인들까지 전 국민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매우 높다.

개방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수박 육묘, 착과, 수정, 비대, 수확 등 전 생육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험포장을 개방하고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삶의 현장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방기간은 연중개방하며 사전에 예약할 경우 수박에 관한 기초학습부터 문양수박 만들기, 수박 조각작품 만들기, 수박 화채만들기 등 현장체험까지 연구원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있다.

그동안 수박시험장의 주요 연구성과는 혁신의 원조 "사각수박" 기술개발, 도내최초 해밀꿀․누리꿀 품종육성, 국내최초 수박 흰가루병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수박비누․수박씨차 등 가공기술 개발 등 많은 연구성과물을 특허완료 했거나 품종등록 중에 있다.

수박시험장 성문호박사는 "전년도 1,580명이 다녀간 것은 1996년 2월 수박시험장 개청이래 15년만의 최대의 인원이라며 앞으로 시험장의 밝은 미래를 알리는 청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년도 전국수박 생산액은 9,393억원이며 그중 전북은 전국의 13%인 1,221억원이고 재배면적은 전국이 20,756ha 전북은 2,671ha(노지 700, 시설 1,971)로 충남 5,338ha, 경남 5,142ha, 경북 3,204ha 다음으로 전국 4위이다.

앞으로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수박시험장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방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는 문화와 학습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