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올 첫 발생…긴급 방제·확산 차단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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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올 첫 발생…긴급 방제·확산 차단 총력 대응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4.05.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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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인근지역인 충주와 천안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도내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 1곳(0.4헥타르)과 충남 천안 배 과수원 1곳(0.5헥타르)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금지 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함. 감염됐을 경우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대책상황실을 긴급 운영하고 있다. 
또한 16일 9개 도 농업기술원과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 사과·배 과수원, 수출단지, 묘목장 등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찰·방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기상 상황을 보면, 평년보다 기온은 2도(℃) 높고 강수량은 91.5mm 많아 과수화상병 발생 여건이 조성됐다. 이는 과수화상병이 많았던 2020년 기상 조건과 유사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진청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에 대비해 ▲사전 예방 조기 추진 ▲발생 우려 지역 전담 관리 ▲지역별 위험도평가 등 사전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2022년부터 겨울철과 개화기(12월 말부터∼4월)에 궤양 및 의심주 제거, 개화 전 및 개화기 약제 방제 등 사전 예방 활동을 펼쳐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개월 앞서 2023년 11월 말부터 과수 생육 전 예방 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안동, 무주, 양구, 봉화는 발생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농진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전담 관리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전국 묘목장의 과수화상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감염된 묘목의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농진청은 전국 156개 시군의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도를 평가, 분류해 지역별 맞춤형 방제로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과수화상병 진단 권한 확대 ▲공적 방제 범위 조정 등 예찰·방제사업 지침도 개정해 추진 중이다. 과수화상병 진단·확진 판정은 농촌진흥청 식물방제관의 고유 권한이었으나 더욱 빠른 진단과 현장 대응을 위해 도 농업기술원 식물방제관에게도 권한을 부여했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산에 대비해 현장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현장 진단실 신규 설치 ▲특별방제 기간 운영 ▲신규 발생지역 현지 대책본부 운영 ▲묘목 이력관리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채의석 재해대응과장은 “작년부터 올해 4월까지의 기상을 분석해 신속한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과·배 재배 농가에서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 또는 대표 전화(1833-8572)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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