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상영 전격 결정!
이와 더불어 오는 4월 14일(목)에는 임권택 감독과 김영진 영화평론가가 함께하는 ‘시네마톡’을 개최할 예정이다.
개봉 이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광화문에 위치한 미로스페이스에서 4월 7일부터 4월 20일까지 장기상영에 돌입했다.
관객들의 요청과 개봉 4주차가 지나도 식지 않는 기업과 학교의 단체 관람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은 물론 거장 감독의 영화를 더욱 많은 관객들에게 조금 더 오래 보여주고자 하는 미로스페이스의 결정이기도 하다.
장기상영을 기념하여 오는 14일 미로스페이스에서 임권택 감독과 김영진 영화평론가와 함께하는 ‘미로스페이스 시네마톡’을 진행한다.
시네마톡은 미로스페이스 상영작을 대상으로 평론가와 일반 관객들이 어우러져 영화를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로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평소 임권택 감독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김영진 영화평론가가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 날 자리는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박중훈)과 그의 아픈 아내(예지원),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강수연)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작업에 관여하게 되면서 얽히고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거장다움이 느껴지는, 한국의 전통과 혼을 담은 영화”라는 평처럼 대한민국 최고의 거장 감독으로 영화를 통해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린 임권택 감독은 이번 작품 역시 한지를 소재로 사라지는 우리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착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영화 내외적으로 한국영화사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록될 <달빛 길어올리기>는 장기상영과 함께 꾸준한 관객을 모을 것으로 보여진다./엄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