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파프리카 환경관리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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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파프리카 환경관리 철저히 해야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2.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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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Capsicum annuum L.)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서 단맛이 강하며, 다른 작물보다 월등히 높은 비타민 A와 C의 보고이이며 웰빙식품으로 생산과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작물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파프리카 동절기 품질 및 수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시설내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파프리카 재배시 이상적인 동절기 24시간 평균온도는 20.5~22℃로 관리(주간 22℃, 야간 19~19.5℃)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간 온도 관리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야간온도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주간온도 관리는 잘하고 있으나 야간온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야간온도를 적정온도보다 낮게 관리하면 작물 초세가 급격히 떨어지고 생산량도 떨어져 이중의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물주기는 공급시 EC를 3.2~3.3, pH는 5.5~5.7로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배액의 EC는 4.0, pH는 5.5~5.7 정도가 바람직하다.

겨울철에는 급액의 원소를 분석해 보면 미량요소의 량이 적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주 원인은 수온이 낮아지고, pH 6.0 이상이었을 때 자주 발생된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양액을 조제했다고 하더라도 미량원소 결핍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미량원소의 량을 평소보다 10% 정도 증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한 적정 pH를 유지시켜줘야 한다.

pH가 높았을 경우에는 후사리움의 번식을 촉진시켜 주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시설내에서 많이 발생되는 흰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 방제는 다음과 같다.

흰가루병 발생은 야간온도를 낮게, 주간온도 관리를 높게 관리했을 때와 전체 환기량이 많았을 때 많이 발생된다.

따라서 야간 온도를 19℃ 정도 유지하고 오전 환기를 9시에서 9시 30분 사이에 하되 환기량을 적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일몰 한시간 전에 관수를 하면 효과적이며, 야간에 2~5시간 정도 황 훈증기를 가동시키면 흰가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높은 습도, 시든 꽃, 잎과 줄기에 난 상처, 특히 가지치기를 통해 상처입은 그루터기 및 수확부위는 잿빛곰팡이병 발생에 아주 좋은 환경 조건이다.

따라서 예방과 방제를 하기 위해서는 적정 습도 유지와 시든 꽃의 제거, 식물체에 상처 발생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수확용 칼의 소독과 가지치기시 절단 부위 청결 유지 및 시설내 환경을 최대한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감염이 의심되는 주가 발견되면 최대한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2차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일출 30분전부터 3시간 까지 시설내 습도를 85%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환풍기를 가동시켜주는 것도 예방적인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시설내부의 상대습도 관리는 작물생장에 중요하며 작물생장에 최적의 상대습도는 70~80%이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낮지만 반대로 겨울철에는 습도가 높은 환경이어서 85% 이상이 되었을 경우에는 튜브레일의 온도를 37℃ 정도 유지시켜 제습을 고려하여야 한다.

시설내 환경이 급변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작물에 스트레스를 덜 주게 되는 것이다.

올해는 전년에 비해 여름철 온도가 높았고 강수량이 많아 일조시간이 부족해 작물재배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시설의 환경제어를 잘 해서 파프리카 고품질 생산과 수확량을 증대시켜야 한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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