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화산 폭발 임박?…美 3분의 2 사람 거주 불가능
상태바
사상 최악의 화산 폭발 임박?…美 3분의 2 사람 거주 불가능
  • 투데이안
  • 승인 2011.01.25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지하의 초대형 화산이 지난 2004년 이후 화산 활동이 급격히 활발해지면서 지난 1980년 세인트 헬레나 화산 폭발의 1000배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화산 폭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우려하는 것처럼 화산이 폭발할 경우 엄청난 용암이 하늘로 분출되는 것은 물론 화산재가 주변으로 퍼져 식물들이 괴사되고 3m 두께의 화산재가 주변 1600㎞를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이 대기 오염으로 사람이 거주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과학자들은 64만 년 래 최악의 화산 폭발로 기록될 이 화산의 폭발이 매우 빠른 장래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210년 동안 단 3차례 대폭발을 기록했었지만 이 초대형 화산의 화산 활동을 관측해온 연구진들은 또 한 차례의 대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지하에 숨어 있는 이 초대형 화산이 지난 2004년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융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 간 매년 7.5㎝씩 솟아올랐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923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이다.

연구진들은 그러나 기본적인 자료 부족으로 인해 화산이 정확하게 어느 시점에 폭발한 것인지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 화산 폭발에 대한 전면적인 경보를 발령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 초대형 화산이 폭발한다면 지난해 4월 세계적인 항공대란을 불렀던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 피해 정도는 아주 미미한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분화구는 북미 지역 최대의 화산지대에 위치해 있다.

이 초대형 화산이 마지막으로 대폭발을 일으킨 것은 64만 년 전이며 이후에도 약 30차례에 걸쳐 소규모 폭발이 이어져 왔다. 가장 최근의 폭발은 약 7만 년 전으로 이때 분출된 화산재와 용암이 현재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풍경을 만들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