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井邑詞' 고장 정읍 곳곳 부부애 상징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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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邑詞' 고장 정읍 곳곳 부부애 상징 나무
  • 투데이안
  • 승인 2011.01.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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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요 고장인 전북 정읍에 또 다른 부부애 상징물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북도 보호수로 지정된 태인면 낙양리 외이마을 부부느티나무가 바로 그것.

태인 동진강변의 부부느티나무는 금슬 좋은 부부처럼 두 그루가 서로 감싸 안은 형상으로 한줄기는 우람하게 서있고 다른 한 그루는 밑에서부터 갈라져 450년 수령의 마을 수호신으로 주민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렇게 서로 감싸안은 형상에 예로부터 '부부 느티나무'라 이름 붙여져 정읍사와 함께 부부간 애틋한 사랑을 상징하는 나무로 각별히 여겨 신성시해왔다.

정읍시는 이 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 주변 정비사업과 외과 수술 등으로 보호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신정동 정해 마을에도 부부애를 상징하는 나무가 또 있다.

수령이 300년 넘은 신정동 부부나무는 우람한 모습의 팽나무와 버드나무가 서로 휘감고 있어 얼핏보면 한 그루처럼 보인다. 조선 숙종 2년에 한 선비가 아들이 과거에 급제한 것을 기념해 심었다는 유래로 보호수로 지정됐다.

이 부부나무 덕인지는 모르지만 마을에서는 이혼하는 사람 없고, 지나가는 청춘 남녀들은 잠깐 멈춰 서서 행운을 기원하기도 한다. 정읍시 관내에는 이렇게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하고 있는 보호수가 56그루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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