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종합경기장으로 이전은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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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종합경기장으로 이전은 ‘글쎄요’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8.03.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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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시장, 구도심 공동화 우려 신중히 검토

전주시 청사신축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청사이전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전주시 최대 현안사업인 종합경기장문제를 두고 의회 설전이 벌어졌다. 먼저 이미숙 의원의 “종합경기장 부지에 시민공원과 함께 전주시 청사를 이전해 신축한다면 종합경기장 일대 활성화 및 주민들의 상실감도 덜어줄 수 있다”는 질문에 김승수(사진) 시장은 “전주 종합경기장은 1963년 제44회 전국체전을 위해 도민들의 성금으로 조성된 뜻깊은 장소이고, 각종 스포츠행사와 축제, 공연 등을 개최해온 역사적인 공간이다. 지난 4년 가까이 종합경기장 개발이 진척되지 못한 점, 역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개발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2012년도에 롯데쇼핑의 투자의지가 있었고 상호 협약이 진행되긴 했지만 안팎의 여러 여건 상 그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했다. 김 시장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과 종합경기장 부지의 역사성, 전주의 미래가치를 놓고 고민한 끝에 기존 기부대 양여방식을 재정사업으로 변경했고, 시의회 동의와 전북도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절차를 이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북도와 협의 과정에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대체시설 이전은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고 다른 부분도 중단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숙의원의 “종합경기장 문제해결을 위해 전라북도에 진정성 있는 유감 표명 등 화합의 행보가 필요하고, 아울러 민선 7기 시작 전에 롯데쇼핑과의 문제도 매듭지어야 하며 종합경기장 개발 이후 시 청사를 이전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것에 김 시장은 “전라북도에 진정성 있는 유감 표명 등 화합의 행보가 필요하고, 만약 시 청사가 이전한다면 구도심 공동화를 우려하고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전북도의 입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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