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9곳 "내년 경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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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9곳 "내년 경기도 어렵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6.12.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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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심화 등의 원인으로 경기 악화될 것으로 전망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이 예상하는 2017년 경제성장률은 2.2%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2.6%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기 2,779곳 중 87.8%가 내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48.2%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39.6%는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는 83.1을 기록하며, 2014년(94.5), 2015년(92.9), 금년(86.2)에 이어 3년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내년 국내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내수회복 불확실성(54.9%)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고, 대선 등 정치이슈(12.9%), 미국 금리인상(9.5%), 원자재가격 불안정(8.6%),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강화(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력채용계획은 중소기업의 18.1%(평균 3.4명)만이 있다고 답했고,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업체가 81.9%(각각 45.0%, 36.9%)에 달했다.설비 투자 계획은 7.5%, 기술개발투자계획은 6.2%만이 있다고 응답해 경기부진으로 중소기업들이 설비 및 기술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현준 전북지역본부장은 "수출, 내수, 투자위축 등 지금의 경제상황은 출구가 없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형국"이라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 경제 등 사회 각 분야별 경제주가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중소기업들은 GDP기준 내년 경제성장율을 2.2%로 예상해 OECD의 2.6%와 KDI(한국개발연구원)의 2.4%, 한국은행의 2.8% 등의 국내외 주요 경제정책 관련기관의 전망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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