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발육특성.최적산란조건 밝혀… 곤충산업 발전 기대
애완용이나 사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형 나방류인 쥐박각시를 인공적으로 기를 수 있는 사육법을 개발됐다.
쥐박각시 나방의 몸길이는 약 45mm인 대형종이다. 특히, 번데기 무게는 암컷이 4.8g, 수컷은 4.0g으로, 나비목 곤충 중에서도 대형급에 속한다.
이번에 개발한 사육법을 통해 쥐박각시 나방 사육에 가장 좋은 온도가 25℃임을 확인했으며, 28.4일 만에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성장했으며, 번데기가 된 지 15.6일 만에 나방이 됐다.
애벌레 시기에는 쥐똥나무 잎 등을 먹이로 하면 5령까지 무리 없이 키울 수 있다.
개발한 사육방법을 활용하면 1년에 5회~6회 정도 세대를 이어갈 수 있어 자연조건에서보다 2배 이상 사육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쥐박각시 사육법에 대해 특허출원했으며, 곤충 사육농가 및 체험학습장 등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육법을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박각시 나방류의 일부 종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실험용 곤충이나 애완용으로 이용해 왔으며, 우주산업의 대체 식량원으로도 손꼽혀 왔다.
특히 대형의 박각시 애벌레를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도록 키트와 인공사료가 개발돼 가정과 학교에서 애완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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