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국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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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국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
  • 박형길
  • 승인 2016.02.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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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박형길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11세 딸을 3년여간 집에 감금 폭행하고 밥을 굶긴 혐의로 친부와 계모가 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학대를 견디다 못한 아이가 탈출해 앙상한 모습으로 마트에서 과자 등을 훔치는 모습을 보고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다. 경찰과 교육청에서는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학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4년간 두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아동의 교육받을 기회를 박탈한 부모를 수사해 검찰로 송치했다.

아동학대는 단순히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가 성인이 돼 다시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자체와 협력해 위험아동에 대한 사례관리 및 형사입건을 통해 학대를 예방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학대예방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어린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신이 아직 인간에게 절망하지 않았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연약한 어린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이 보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러분의 관심이 안전한 대한민국,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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