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마령면 주민자치 학교 늦깎이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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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령면 주민자치 학교 늦깎이 중학생
  • 조민상 기자
  • 승인 2014.09.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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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령면(이순주 76세)에 불타는 향학열로 황혼의 나이에 올해 초등학교 학력인정 검정고시에 합격한 할머니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순주 할머니는 작년 12월부터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마령면 주민자치학교에서 주 4회 하루 2~3시간씩 읽기, 쓰기를 배우며 한글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에 농사일까지 하느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단 한 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고 성실하고 꾸준하게 공부에 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올해 8월 드디어 초등학교 학력인정 중입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결과를 얻게 됐다.

문맹의 서러움을 떨치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던 할머니는 "적지 않은 나이에 공부를 한다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좋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인생에 눈을 뜨는 느낌이 든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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