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분진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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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분진피해 '눈덩이'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3.12.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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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처 산화철 비산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인체무해 발표 주민 신뢰 못해… 재발방지책·책임보상 요구

지난 달 발생한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처 분진 차량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체 피해유무에 대한 주민들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달 23일 현재 군산발전처 분진피해 관련 접수가 차량 6천404대, 농작물 310건, 건축물 468건으로 밝혀지면서 '추가 피해차량 및 인체피해 여부에 대한 앞으로 결과가 확정되면 피해규모는 분덩이 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시민들 여론이다.

군산발전처는 지난 달 29일 구암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군산발전처 산화철 비산관련 주민피해 현황 및 처리방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피해주민 30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군산발전처 피해대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피해주민들은 "군산발전처의 배출된 산화철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며 "앞으로 재발방지책 마련과 책임보상"을 요구했다.

설명회 자리에서 서동석 호원대 교수는 “군산발전처가 입주하면서 청정발전소, 고용창출, 주민과 호흡 등 온갖 청사진을 제시해 놓고 발전소 분진을 아무런 대책없 이 배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군산발전처는 배출된 산화철 허용기준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의 경우, 통상 23가지 성분분석 결과를 내놓는 것에 반해 5가지 성분에 대해서만 발표한 중부대학교 모 교수의 의견을 마치 공인기관에서의 결과분석인 냥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해주민 A씨는 “외제 피해차량 본사에 문의 결과 900만원의 수리비용이 발생했지만 군산발전처는 최대 51만원 보상비를 고집하고 있다" 며 "”며, “더욱이 사고 초반 보상비용이라 현재 보상비용이 달라지는 것은 가짜를 군산발전처가 양산해놓고 그 피해는 운전자에게 떠 넘기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특히, 경암동 통장 B모씨는 “군산발전처는 사고일인 11월3일 대기 오염 측정결과를 제시하지 못한 채 열흘이나 지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 같은 사고를 수차례 예상해 재발방지 및 주민과의 소통을 요구했지만 이행되지 않으며 주민들은 현재 대기에 배출되는 물질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투명한 자료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산발전처는 "사고에 대해 명백히 책임을 인정한다" 며 "피해 주민들에게 최대한 보상에 나서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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