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대학 수시모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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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각 대학 수시모집 '총력'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8.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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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각 대학들이 수시모집 지원자 잡기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내년도 신입생 유치전쟁이 불붙었다.
고3 수험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한 ‘수시냐, 정시냐’를 선택해야 하는 함에 있어서 지역 대학들이 일선 고교를 상대로 ‘찾아가는 신입생 유치전’을 치열하게 펼치는 등 홍보에 나섰다는 것.

특히 교과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수시모집 비율이 무려 66.4%에 달하는 25만여명으로 집계되면서 각 대학마다 수시에서 최대한 많은 신입생을 확보한 후 수능 이후 정시모집을 준비한다는 계산이다.
지역 대학들은 이번 수시모집 최대 목표를 우수학생 유치에 두고 있다.
대학들은 1차 수시모집 때 최대한 많은 우수학생들이 응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 특전을 앞세워 수험생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북대(총장 서거석)의 경우 전체 4천503명을 선발하는 2014학년도 입시에서는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천352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수시 1차(입학사정관 전형, 9월 4~9일)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14.5%인 653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에서 큰사람전형 403명, 지역화합인재 30명 등 433명을 선발하고, 정원외에서는 농어촌학생 127명, 기회균형선발 93명 등 220명을 뽑는다.
수시 2차(9월 10~13일)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37.7%인 1천699명을 선발한다.
정원내에서 일반전형 1천511명, 국가공헌자 44명, 특기자 57명을 비롯해 정원외에서 특성화고교 출신자 68명, 특수교육대상자 19명 등이다.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는 2014학년도 총 모집인원 3천12명(정원내 2천792명, 정원외 220명) 으로 수시 1차 1천639명 55%, 수시 2차 722명 24%로 수시에 79%, 정시 651명 21%를 선발한다.
수시 1차는 수퍼스타 450명, 농어촌학생 90명, 기회균형선발 50명 등이며 수시 2차는 일반학생 689명, (예비)창업자 20명, 특수교육대상자 10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3명 등이다.
2014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으로는 입학사정관제 수퍼스타 전형(수시 1차)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 250명에서 45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는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신입생의 61.3%를 모집한다.
1, 2차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해 총 3천928명을 선발하는 2014학년도 입시에서 절반 이상인 2천406명을 9월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 유형별로 둥근빛사정관 전형(입학사정관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13.5%인 532명을 선발하고, 수시 1차 정원 내에서 일반전형 1천470명, 사회기여자 또는 배려대상자 전형 34명, 특기자 전형 146명 등 1천65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에서는 기회균등 전형 33명, 농어촌학생 전형 95명,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 96명 등 총 224명, 수시 2차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12.4%인 488명을 정원 내 일반전형으로만 선발한다.
또한 우석대(총장 강철규)는 전체 모집인원 2천105명의 82%에 달하는 1천735명의 신입생을 수시 1·2·3차 전형을 통해 모집하며 전주교대(총장 유광찬)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해 총 306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하고,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수시 모집 원서 접수에 들어간다.
이처럼 도내 각 대학들이 수시모집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각 대학에서는 수시지원자 중 최초합격자에 한해 장학금 지원과 특전을 제공하는 등 수도권 대학 등 틈새시장에서 다양한 재능을 갖춘 인재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일선 고교 3학년 담임과 학생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전략을 펴고 있다. 각 대학들은 교수와 직원, 조교 등이 조를 편성해 집중관리고교를 순회하면서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인지도 및 이미지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지역 대학 입시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학생들이 대학을 찾아오는 시대는 끝났다. 특히 지역 사립대의 경우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지 않으면 존폐를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며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파격적인 특전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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