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모내기 늦어지면 재배관리도 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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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모내기 늦어지면 재배관리도 달라져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6.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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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가 늦어지면 재배관리도 그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남부평야지에서 소득 작물의 뒷그루 재배로 모내기가 늦어지는 경우를 대비한 재배요령을 제시했다.

보리나 밀을 수확한 후 6월 중하순에 모내기를 하면 벼 생육기간이 짧아지므로 수량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배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적기에 모내기를 하면, 온도가 낮으므로 모를 낸 뒤 10∼12일에 제초제를 뿌리고 14일 뒤새끼칠거름을 주면 된다.
6월 중순 이후에는 온도가 높아 모의 발육과 생육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새끼칠거름을 주지 않고 밑거름으로 주거나 가지거름을 앞당겨 주는 것이 적정 이삭수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이때 잡초의 생육도 왕성해 제초제 처리시기도 앞당기는 게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충분한 이삭수 확보를 위해 벼를 촘촘하게 심으면서 포기당 모의 수를 2∼3개 많게 하는 것이 좋다.
모내기가 늦어지면 이삭거름을 주는 시기도 달리해야 한다. 남부평야지에서 조생종을 6월 15일에 모내기하면, 이삭거름을 중간모는 7월 23일, 어린모는 7월 25일에 줘야 하며, 6월 30일에 모내기하면 중묘는 7월 31일, 어린모는 8월 3일경이 적당하다.
중만생종을 6월 15일에 모내기하면 중간모는 7월 31일, 어린모는 8월 초순에, 6월 30일 모내기하면 중간모는 8월 6일, 어린모는 8월 10일경에 줘야 한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김보경 과장은 “이모작이나 육묘관리에 실패해 늦모내기를 해야 한다면, 벼의 생육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그에 적합한 벼 품종선택과 재배기술 적용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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