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북지역 식중독 39건 발생 … 식약처·지자체 관리대책 시급
전북지역에서 최근 5년 동안 39건의 식중독이 발생하고 총 681명의 환자가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총1,106건에 환자수만 2만8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중 학교나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환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식약처는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식중독 건수는 2010년 271건에서 2011년 249건으로 줄었으나 작년에는 266건으로 증가했다. 환자수도 연간 6000명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09년부터 금년 5월까지 학교?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 식중독 환자는 1만4,507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 2만7,825명의 52.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집단급식소 중 특히 학교직영급식소는 2011년 1,648명, 식중독 환자 전체대비 23.1%였으나 지난해에는 2,851명으로 전체대비 47.1% 증가했다.
특히 금년도에는 학교위탁급식소에서 1명의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반면 직영에선 763명의 환자가 발생, 52.8%를 차지했다. 이는 대다수를 차지하는 학교직영급식 위생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드러나 식약처나 지자체의 식중독 관리대책이 시급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원인물질별 식중독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원인불명 건수가 전체대비 43.6%로 가장 많았고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건수가 39.6%,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건수가 14.8%에 달했다.
이에 김 의원은 “식약처는 매년 식중독 대처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오히려 줄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학교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집단급식소가 식중독 발생의 큰 부분을 차지해 결국 어린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나 식약처는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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