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침체로 취업자 수 51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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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침체로 취업자 수 51만명 감소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4.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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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예상

최근 5년간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수가 51만 여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성장률 저하 및 일자리 감소 효과 추정과 시사점’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로 2008~2012년 동안 취업자 수가  총 51만1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대해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취업자 51만1000명이 감소하지 않았다면 2009년을 제외한 2008~2012년 동안 연간 평균 실업률은 3.4%에서 2.9%로 0.5%p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택경기 침체,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2008년부터 본격화된 건설경기 침체가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건설 투자 143조원(2005년 기준 불변금액) 및 국내 건설 수주 규모 101조5000억원은 10년 전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침체 원인은 주택경기 침체로 판단되며, 주택투자가 7년 연속 감소해 1989년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주택투자는 27조6000억원으로 1989년 20조9000억원 이후 최저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5년간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 투자가 총 37조2000억원(2005년 불변금액 기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건설투자 감소는 총 78조2000억원(2005년 불변금액 기준)의 전체 산업 생산액 감소 유발로 연간 평균 19조5000억원 감소를 유발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이 연구위원은 “이 기간 동안 사상 처음으로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경제성장에 매우 부정적 영향으로 2012년 국가 경제성장률이 3년만에 최저 수준인 2%까지 하락한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비 9조2000억원이 급감함에 따라 이후 약 5년 동안에도 산업 생산액 19조4000억원, 취업자 수 12만 6000명의 감소 효과가 추가적으로 유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건설수주 감소로 인한 부정적 파급효과는 대부분 박근혜 정부 5년 동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위원은 “향후 경제성장률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설경기 회복의 필요성이 절실하고 건설경기 침체의 가장 결정적 원인이 주택경기의 침체라는 점에서 4.1대책의 조기 입법화와 시행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시경제의 회복 없이 민간 건설시장의 회복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부문의 건설경기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공공 부문의 투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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