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찬반 이질감 없애는 노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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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찬반 이질감 없애는 노력이 중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3.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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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담뱃값 인상이 또다시 정부정책에 커다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자칫 인상 찬성자와 반대자 간의 보이지 않는 이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로 인에 최근에는 담뱃값이 4천500원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한 연예인이 흡연자 대변에 나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담배는 중독성 때문에 의지만으로 끊기 어렵다. 그런데 국가는 국민건강을 내세워 흡연자에게만 징벌적 세금을 부과한다. 흡연자도 같은 국민이다. 왜 흡연자들이 담뱃값을 통해 낸 세금은 흡연자 권리 보호를 위해 쓰이지 않는가?” 라며 ‘애연가 보호법’을 제안했다.인터넷에서는 담뱃값인상에 관한 의견들이 분분하다. 국가에서 흡연실을 만들어 권리보호를 해 달라는 의견과 담배 끊기가 얼마나 힘든데 안피워 본 사람들이 쉽게 얘기한다며 입장바꿔 생각해보라는 푸념의 목소리도 있다. 저마다 흡연자의 권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렇다면 비흡연자의 권리는 생각해 보았는가? 흡연자들은 본인 스스로 담배를 입에 물지만 비흡연자들은 의지와 상관없이 담배 냄새를 맡아야 한다. 건물내 흡연실은 제대로 지켜지는 곳이 드물고 다른 곳에서 피고 왔더라도 몸에 배인 냄새는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심하다. 또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담배를 피우는 남편과 사는 여성이 폐암에 걸릴 확률이 5.7배가 높다는 자료도 있다.정말 입장을 바꿔 생각하고 모두를 위한다면 이번 기회에 금연에 동참해 보는것은 어떨까?하지만 갑자기 확 오를 담뱃값에 대해 흡연자들의 불만도 이해는 된다. 정부에서는 가격인상보다 흡연자들이 금연 할 수 있도록 돕는 무언가에 더욱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극단적 표현이지만 못 피우게 할 것이라면 엄연히 마약류인 담배의 생산자체를 막아야 옳은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오로지 가격인상만이 해답이 아니란 얘기다.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에 56%가 찬성, 30%가 반대, 14%가 모르겠다는 의견이었다. 성비도 거의 반반으로 남녀할 것 없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담배’가 싫다고 했다.
진정 정부는 국민건강을 생각한다면 우선 먼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인상이 아닌 금연의 실질적 도움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흡연자들도 마음 독하게 먹고 담뱃값 신경 안써도 되는 금연을 그날을 위해 자기의 극복에 도전하는 마음을 한번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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