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성, 그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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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성, 그 역사 속으로’
  • 한병훈 기자
  • 승인 2012.10.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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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병영문화 재현으로 관광객 10만명 방문

 

지난 19일 개막한 고창군의 대표적인 전통역사문화축제 제39회 고창모양성제가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 원님 부임행차, 교인식, 답성놀이, 전통혼례식, 전시?공연 및 호국병영체험 등 다채롭게 진행돼 5일간 1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2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창읍성은 559년 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이 단결하여 쌓은 건축물로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답성놀이가 계승되고 있는 곳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은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담겨진 전통 답성놀이와 3루6치에 마련된 각종 게임을 즐기며 성을 도는 신 답성놀이가 마련되어 행사 참여자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조상의 협동정신과 유비무환 등 슬기로운 지혜도 느낄 수 있었다.

출정행렬기와 공군군악대, 고을기기수단, 수문장, 취타대 등 화려한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400년 전 지방의 수령이었던 고창현감과 새로 부임한 현감이 업무 인수인계를 했던 교인식과 군청에서 모양성까지 새 원님의 거리 행차가 재연되어 많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조선시대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아울러 조선시대 고창읍성 축성에 참여했던 전라좌우도 중 현존하는 4개 시도ㆍ13개 시군으로 제주에서 익산까지 전남북을 아우르는 17명의 지자체장이 참석한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도 큰 박수를 받았다.
고창읍성 북문을 지키던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교대 의식과 조선시대 군사들이 화재 및 도둑을 예방하기 위해 순찰을 돌았던 순라의식,  북을 울려 시간을 알려주는 경점시보의식 등 다양한 호국병영체험에 방문객들이 참여하여 국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조선시대 저잣거리 재연으로 당시 거리를 그려볼 수 있는 옹기전, 약방전, 소금전, 대장간전 등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활쏘기, 창던지기,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당시의 군사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됐다.
한편, 22일 밤에는 고향을 떠났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고창을 향해 있으며 고창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는 향우회 인사가 서울, 부산, 울산, 광주, 전주 등 전국에서 방문했으며, 관내 사회단체장과 함께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애향의 밤’ 행사가 열려 군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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