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칙 개정으로 총장 직선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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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학칙 개정으로 총장 직선제 폐지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08.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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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가 총장 직선제를 폐지했다.
전북대는 지난 23일 열린 학무회의에서 ‘공모제에 의한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학칙개정안을 심의,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그 결과를 24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대가 개정·공포한 학칙은 ‘제4조 총장의 선출’ 조항으로 ‘총장 임용후보자의 선정은 공모제로 하되, 이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교원의 합의에 따라 별도로 정한다’고 명시, 공모제로 총장 임용후보자를 선정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당초 학칙은 ‘총장의 선출에 관해서는 법령의 범위 내에서 정한 별도의 규정에 따른다’고 되어 있었다.
이로써 전북대는 2014년부터 공모제로 총장 임용후보자를 선정한다.
이렇게 되면 1990년 직선제 도입 이후 24년 만에 직선제가 아닌 방법으로 총장 임용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전북대는 학칙 개정을 위해 지난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총장 후보자 선정 방법 개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 투표자 과반수가 ‘직선제가 아닌 구성원이 합의한 방식으로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8월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을 마련,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10일간의 의견수렴을 거친 후 학사운영위원회와 규정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밟았다.
서거석 총장은 “대학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을 위한 학칙 개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앞으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세부 방안을 마련해 획기적 발전을 이끌 전북대학교 총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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