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자연순환농업 위해 액비부숙도 판정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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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자연순환농업 위해 액비부숙도 판정기 도입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7.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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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흙도 살리고 축산도 살리는 자연순환농업 실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류문옥)는 2012년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 및 새만금 수질개선과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가축분뇨 액비 부숙도 판정기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의해 개발된 가축분뇨 액비 부숙도 판정기는 가시광선을 액비에 투과시켜 색도를 측정하고 냄새를 센서로 감지해 인식하는 장치로 5분 안에 부숙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부숙은 식물이 흡수하기 좋은 물질로 변화시키는 것으로서 가축분뇨 액비가 잘 부숙되면 손으로 찍어서 냄새를 맡아도 악취가 나지 않으며 식물이 토양에 환원된 가축분뇨 액비를 잘 흡수하게 된다. 하지만 액비가 제대로 부숙되지 않으면 식물이 영양분으로 잘 흡수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액비 부숙도 측정은 필수적이다.

특히, 이 장치는 액비의 부숙이 진행될수록 색깔이 변하고 냄새가 줄어드는 원리를 이용하여 기존의 물리학적, 생물학적 지표를 통해 액비의 부숙 여부를 주관적으로 측정하던 것과 달리 빠르고 편리하게 측정이 가능하다.

익산시는 이번 액비 부숙도 판정기 도입으로 농경지에 액비를 살포할 때 발생하는 악취를 사전에 차단, 부숙이 안된 불량액비 사용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악취 없는 양질의 가축분뇨를 농업에 이용, 화학비료 구입부담을 해소하고, 가축분뇨의 부적정 처리로 축산산업이 환경오염 산업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추철 축산과장은 “액비살포 전에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과 더불어 액비성분분석 및 액비부숙도 판정을 의뢰한 후 토양에 맞는 적정량을 산정하여 살포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가축 분뇨의 효율적인 자원화를 통한 친환경 농업 분야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익산=문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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