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역사학 알프 뤼트케 교수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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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역사학 알프 뤼트케 교수 초청 특강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04.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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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세계 역사학의 흐름을 바꾼 일상사((History of Everyday Life)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알프 뤼트케 교수(Alf Ludtke·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및 에르푸르트대)를 초해 특강을 갖는다.

전북대학교 쌀·삶·문명연구원 SSK개인기록연구실이 마련한 이번 특강은 오는 4월 23일 오후 4시부터 인문대 1호관 교수회의실에서 열릴 예정.

뤼트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역사적 행위자들-그들은 개인인가?(Histoical Actor - Are They Individuals?)'라는 주제로 개인기록을 통해 드러난 개인적 행위들이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역사를 구성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근대사를 개인기록과 개인행위를 매개로 어떻게 해석해낼 것인가를 일상사 연구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하게 될 이번 강연을 통해 지역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이론 및 방법론적 지침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뤼트케 교수는 튀빙겐 대학에서 신학, 그리어, 척학, 사회학 등을 공부하고, 독일 괴팅겐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독일의 근현대사, 특히 나치시대의 독일 사회의 경험을 일상사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데 전념해왔다.

그의 대부분 저서가 영어로 번역돼 출간됐고, 한국에서도 ‘일상사란 무엇인가’(2002년)와 한국학자들과 공동 집필한 ‘일상사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2006년)가 출판된 바 있다.

그가 제안한 일상사 연구는 세계 역사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지난 30년간 세계적으로 일상사 연구가 급증하는 토대를 마련했고, 한국의 역사학 및 사회과학계에서 개인의 경험과 실천이 사회의 역사를 어떻게 재구성해 가는가에 주목하는 일상사 연구가 사회과학방법론으로 자리잡게 됐다.

일상사의 관삼에서는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표현하는 일상생활에 결국 역사를 이끄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국가의 전쟁사나 정치사만 연구해서는 역사를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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