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악몽 중국산김치 위생 점검 철저해야
상태바
기생충 악몽 중국산김치 위생 점검 철저해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1.29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김장철에는 지난해와 달리 배추값이 폭락하고 양념값 크게 올랐다. 그야말로 “金치"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니 이상하게도 올해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국내 배춧값이 폭락했지만 고춧가루 등 다른 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중국산 김치 수입이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 악몽이 세삼 떠오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김치는 모두 19만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405톤 증가했다.현재 수입량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김치 수입량은 22만~23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중국 김치를 가장 많이 수입한 2008년을 넘어서는 수준이다.이처럼 중국산 김치의 국내 수입량이 폭증하는 것은 가격이 국산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국산 배춧값이 급락했어도 고춧가루와 마늘 등 김장재료 물가가 크게 올라 김치 완제품 가격은 국산이 중국산보다 3~5배 정도 비싼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현재 중국산 김치 10㎏당 국내 수입원가는 5,390원이며 수입업자들이 국내에 판매하는 가격은 7,590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산 김치는 10㎏당 보통 3만~4만원선이다.이에 따라 직접 김치를 담그지 않고 중국산 김치로 대체하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당업주들은 아무리 배춧값이 폭락했어도 국산 김치가 중국산 김치 가격에 비해 4배가량 비싸다면서 가뜩이나 요즘 식당 손님이 줄어 걱정인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줄여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들 한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중국김치의 위생점검이 필요하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