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학문으로서 다문화 의사소통 담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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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학문으로서 다문화 의사소통 담론 제시
  • 윤복진
  • 승인 2011.11.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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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융·복합 학문으로서의 다문화 의사소통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제시한 학술대회가 개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다문화의사소통학회(회장 김화수)는 26일 전북대 인문대 1호관 최명희홀에서 융·복합 학문으로서의 다문화 의사소통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제시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부 특강과 2부 연구 발표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유아교육에서의 다문화 교육 방향과 지자체의 다문화 정책 및 지원제도 소개, 커뮤니티 댄스를 활용한 다문화 가족 탄력성 향상 프로그램 모형 개발, 다문화 가정을 위한 퓨전요리 특강 등이 이어졌다.

특강에서 이민경 전주기전대 교수는 “유아 다문화 교육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적인 교육과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유치원 교육과정과 표준보육과정에 다문화 교육을 추가할 것과 다문화 사회에 맞는 교육 내용 및 교수학습 방법 연구, 유아 다문화 교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장기적인 다문화 가족지원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 댄스를 활용한 다문화가족 탄력성 향상 방안과 한국 음식에 익숙치 않은 다문화 가정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퓨전요리 등이 제시돼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전라북도청 다문화교류과 원종율 과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다문화정책 및 지원제도에 대해 소개하고, 지방자치단체가 효율적인 다문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학계에서 많은 연구와 제안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2부에서는 ‘다문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독서프로그램 수행 효과’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베트남 여성 결혼 이민자가 구사하는 한국어 모음의 음향학 분석 및 단어 명료도 연구’ 등 다문화 가정 및 여성들에 대한 그동안의 다양한 연구 논문들이 발표됐다. 또한 이주여성 쉼터에 입소한 여성들의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와 더불어 취학 전 다문화 가정 아동의 어휘능력 향상에 대한 연구 발표도 이어졌다.

특히 전주기전대학에 재학 중인 필리핀 결혼이주 여성인 이노센시아의 대학생활적응기는 결혼이주 여성이 한국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에 대해 알고 다문화 연구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국제다문화 의사소통학회 김화수 회장은 “최근 다문화가족지원법 개정(‘11.4.4. 공포, 10.5. 시행)으로 지자체는 지역단위 정책에 대해 종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시도할 것이며, 내년부터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차원에서 정책의 총괄ㆍ조정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학문분야에서도 역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연구를 넘어 각 지역사회 내에서 실천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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