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교수협의회, 교수 채홍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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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교수협의회, 교수 채홍 ‘내홍’
  • 윤복진
  • 승인 2011.11.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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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육대학교 신규 교수 채용에 대해 교수협의회가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18일 전주교대 교수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총장은 컴퓨터교육과와 실기교육과 교수 각 1명씩 신규 채용키로 결정하고 지난 10일 교수 초빙을 공고했다”며 “교육과학기술부는 2015년까지 매년 전국 교육대학교 학생 500명씩 감축키로 이미 발표했고 전주교대의 신입생은 매년 40~50명씩 감소할 예정되는 상황에서 교양과목을 가르치는 컴퓨터교육과 강의시수는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교원의 강의시수 축소가 예고된 상태에서 학교 측이 신규 교수를 채용키로 결정해 기존 교수의 계약 해지와 학생들이 불필요한 과목을 수강하는 불합리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실과교육과는 학과 교수들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규칙과 절차를 위반해 교수 1명이 단독 제출한 교원 충원요청서에 따라 총장이 신규 교수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교수협의회는 “총장에게 부당한 교수 신규 임용 중지를 요청하고 이를 찬성하는 교수 서명(전체 54명 중 29명)을 받았다”며 “임용권자인 대통령(청와대)에 부당한 교수임용 추진에 대해 감사해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주교대 측은 반박자료를 통해 “교과부는 ‘내년 2월까지 교수를 충원하지 않으면 미충원 교수 정원을 회수한다’는 공문을 통보했고 최근 국립대 사무국장 회의의 내년도 국립대 교원 정원 배정 추진계획에서도 미충원 교수 정원 회수를 재차 강조했다”고 신규교수 채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대학 측은 “학생수가 감소한다 할지라도 학사운영규정 제13조(수강인원) ‘수강인원의 단위는 40명을 기준으로 하고 형편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교원의 수업시수는 확보될 수 있다”며 “현재 대학에 배정된 교수정원은 60명이고 현원은 55명(총장 포함)으로 미충원 교수인원은 5명”이라며 “교과부의 미충원 교수정원 회수, 대학의 독자생존, 상위등급의 대학평가, 대학교육의 질 향상 등의 제반여건을 고려해 교원신규임용을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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