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용등급하락, 수출중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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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용등급하락, 수출중기 고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08.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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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중소기업들이 미국의 과다한 재정적자와 신용등급하락을 금융불안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중기중앙회가 수출중소기업 3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 대응방안 조사결과, 수출중소기업들은 금융불안의 원인으로 미국의 과다한 재정적자와 신용등급하락을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전망에 대해 “단기적 금융불안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이 45.4%인 반면 절반이상은 금융위기 수준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해 최근 금융불안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환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시장 불안이 우리경제에 가장 크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수출감소와 내수부진, 일자리감소, 설비투자감소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금융불안이 본격적인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대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긴축경영을,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축소 및 고용축소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저하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한 정부대책으로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안정적인 환율수준 유지’, ‘안정적인 금리수준 유지’,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 등을 차례로 들었다.

전년대비 하반기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 증가할 거란 응답이 34.8%, 감소 25.9%로 나타나, 하반기 수출중소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현금확보나 환리스크대비, 사업다각화 등 경제위기에 대해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한 중소기업은 7.3%에 불과해, 대다수 기업들이 위기확산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융불안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소기업 3곳 중 2곳이 “대기업의 동반성장의지가 약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은 “이번 금융불안에 대해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중소기업들이 마련한 대응방안이 다소 부족해 자금지원 확대나 환율 및 금리안정 등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인 동반성장에 대해 “과거 경제위기 극복에 있어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리스크를 상당부분 떠안아 온 경험이 있어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동반성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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