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벽골제아리랑문학관사업소에서 농경문화를 이야기하는 특별한 2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수신(水神) 용(龍), 벽골제에 좌정하다의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시회는 벽골제 관련 자료조사시 발굴 번역한 기암 정홍명의 ‘기우벽골제문’(祈雨碧骨堤文)은 지배자로서 용의 권능을 찬양한 글로 벽골제에 우거한 수신 용에게 단비를 내려줍소사 하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는데 이 제문(祭文)에서 이번 전시를 착안하였다고 한다.
공수해 온 용 관련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되어 있어 관람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논, 아름다운 공존의 자리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영상과 사진, 일상의 작은 농기구 등을 전시하여 논이 가지는 생태적, 환경적 가치 등을 알기 쉽게 풀어 놓아 자녀들을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한편 안상일 벽골제아리랑문학관사업소장은 “이번 전시가 벽골제와 용의 관계에 대해 색다른 시각에서 조명하고, 살아있는 논이 지구와 사람에게 주는 혜택을 상기할 수 있는, 문화?교육적 차원에서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전시이므로 자녀와 함께 벽골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꼼꼼히 관람하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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