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전주 기령당이 창립 427주년을 맞았다. 효 문화의 상징적 자료로 충분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과거 우리네 선조들은 노인을 공경하고 존경하며 살아왔다. 산업사회가 발전하면서 효 문화가 점차 퇴색 되어간다는 사회여론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비록 기관 단체 출신으로 누구나 들어갈 수는 없었겠지만, 노인정책과 효 문화를 이끌어 온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욕심이 있다면 기령당 자체의 참여 행사가 늘어났으면 한다. 전주역사 한 페이지라도 누구나 들어도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봉사에 나서야 한다. 오랜 역사를 지닌 기령당의 위상을 높이고 전주의 중요한 역사문화 공간으로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령당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창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주신 어르신들의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전주시와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 하며 전주시 역시 전통문화와 윤리, 도덕이 살아 숨 쉬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남겨 놓은 발자취를 이어받아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전통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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