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한옥건축 표준설계도서' 제작·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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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형 '한옥건축 표준설계도서' 제작·보급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09.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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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제작한 ‘2023년 전북형 한옥건축 표준설계도서’가 15일 국토부로부터 공식 인정(국토교통부 공고 제2023-1140호)받아 10월 초 보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통한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경향에 발맞춰 전북도는 현대적 실용성을 갖춘 한옥 보급을 정책으로 담아내고자, 작년 6월부터 용역을 착수해 금번 9월에 한옥 표준설계도서로 인정받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설계도서는 전북 지역에 존재했던 한옥에 대한 특성을 현대 주거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형태의 70~130m2 이내 면적의 6종(ㅡ자형 2종, ㄱ자형 2종, ㄷ자형 2종)으로 구성됐다.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단열성능을 높이고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하는 등, 한옥의 멋스러움뿐만 아니라 기술성까지 확보돼 주거품질에 대한 높은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축주는 표준설계도서를 활용해 설계기간 단축 및 1천만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전북도가 추진하는 한옥건축 지원사업으로 최대 5000만원의 건축비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등, 전북도의 ‘전통한옥 대중화’를 향한 노력이 엿보인다.

‘전북형 한옥 표준설계도서’는 10월 초부터 도민 누구나 전북도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도내 14개 시군 건축부서에 방문하면 설계도서를 오프라인으로도 열람 가능하다.

김운기 건설교통국장은 “전북형 한옥건축 표준설계도서의 보급으로 도내 품격 있는 한옥건축 문화가 자리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10월중 대상자 모집 예정인 한옥건축 지원사업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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