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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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10.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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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통해 전북 조선산업을 재건하고 기반을 활성화하는 등 서해안 미래 친환경 조선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전북도는 2023년 1월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시작해 초기 블록제작에서 향후 고부가가치 LNG·LPG 선박건조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으로 이를 통해 전북 조선산업을 재건하고 산업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선산업은 원가 구성 비중이 자재비 30%, 인건비 50%를 차지, 대형 설비와 장비를 기반으로 높은 투자비를 요하며, 대부분의 작업이 용접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인력에 대한 비중이 타 산업에 비해 매우 높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업체 및 근로자 수가 확보돼야 하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지역 조선업체와 근로자수의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해 지역생산유발 1,989억 원, 인구유입 3,600명 등 전북 조선 산업 기반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중소형·특수선 중심의 지속가능한 신조선 생태계 구축을 통해 대기업 의존도를 완화하고 지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조선업이, 20년 주기로 찾아온다는 슈퍼사이클의 초입 단계로 당분간 안정적인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나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불황에 대비한 대책도 필요한 게 현실이다.
이에 전북도는 중소형 선박 기술 역량 제고 및 특수선 기반 조성 등 중소형·특수선 중심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형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 센터를 준공과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을 통해 조선기자재 업체의 업종전환 및 사업 다각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 친환경 선박 및 기자재 산업 육성으로 도약도 추진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전북도는 ’무탄소 적용 가능 엔진 및 핵심기자재 실증 기반‘ 사업을 통해 2024년까지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연료의 저속·중속 엔진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육상 시험 및 실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2024년 국가 예산 확보를 목표로 ’친환경 소형선박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을 추진중으로, 친환경 소형선박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대응을 통해 지역 중소형 조선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대식 혁신성장산업국장은 “5년의 기다림 끝에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곧 재개된다”며 “군산조선소의 지속적이고 완전한 재가동 실현을 통해 전라북도 조선산업을 조속히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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