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6일 중폭 개각 단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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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6일 중폭 개각 단행할 듯
  • 투데이안
  • 승인 2011.05.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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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6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4일은 개각이 없고 휴일인 5일 어린이날에도 개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떠나는 8일 이전에 발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은 공휴일인 토요일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이전 개각이 이뤄진다면 6일이 유력하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의 핵심 포인트인 기획재정부 장관 인선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자로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을 책임질 실력있는 경제 관료 출신 후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5~7개 가량 부처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 순방이 끝난 후인 오는 15일 이후에는 청와대 일부 비서진을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보선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안팎에서는 4~6개 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이 점쳐졌지만 경기 성남 분당을 뿐만 아니라 강원도에서도 여당이 참패, 심각한 민심 이반이 확인됨에 따라 5~7개 부처 수준의 중폭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농림수산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거론된다.

또 환경부 장관에는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가,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과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정 장관의 유임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4대강사업을 이 대통령의 의지대로 큰 대과없이 추진한 데다, 4대강 지류사업 후속 추진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는 류우익 주중대사가 자천타천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아울러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번역 오류 논란의 책임자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교체되고, 이재오 특임장관이 사태 수습을 위해 당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면모를 새롭게 하는 차원에서 임 실장부터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후임에는 박형준 사회특보, 류우익 주중대사, 백용호 정책실장 등이 후보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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