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진평론가, 추모문집 ‘김학수필문학론’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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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평론가, 추모문집 ‘김학수필문학론’ 펴내
  • 송미숙 기자
  • 승인 2022.02.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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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
장세진

김학(1943~2021) 수필가 1주기를 맞아 추모문집이 나왔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세진 평론가가 추모문집 ‘김학수필문학론’(신아출판사, 값 20,000원)을 펴낸 것. 추모문집 ‘김학수필문학론’은 지난해 10월 펴낸 문학평론집 ‘서사성과 형식미’ 이후 불과 석 달 만에 펴낸 장세진 편저다. 416쪽에 달하는 제법 묵직한 추모문집인데, 엮은이로선 총 50권째, 편저로 국한하면 다섯 번째 펴내는 책이기도 하다.
책은 화보와 5부로 나누어 엮었다. 먼저 화보는 연보, 김학의 저서들, 사진으로 보는 생전 활동 모습을 담았다. 연보는 기본적 이력과 함께 출간ㆍ수상 위주 등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김학 저서는 수필집 14권(방송수필집 2권 포함), 수필선집 3권, 수필평론집 2권 등 총 19권이다. 그중 1970년대 나온 두 권의 방송수필집 ‘밤의 여로1, 2’를 빼고 17권의 앞표지 사진이 실려 있다.

제1부는 고인이 생전에 쓴 수필들이다. 11편은 김학이 남긴 방대한 양의 수필에 비하면 미미한 편수지만, 등단 후 처음 펴낸 수필집 ‘철부지의 사랑연습’부터 작고 달포 전 쓴 작품까지 비교적 골고루 실었다. 제2부는 수필과 함께 산 인생 이야기 및 발문 몇 편이다. 3부는 추모 글이다. 제목을 ‘추모 전후’라 한 것은 생전 김학 수필가에 대한 글이 여러 편 있어서다.
제4부는 김학 작품에 관한 평론 모음이다. 두 편을 빼곤 김학 수필가 생전에 발표된 글들이다. 제5부는 문학잡지와 방송 등 인터뷰 및 출연 내용이다. 필자들을 보면 우리 전북은 물론 서울(최원현?권남희), 인천(한상렬ㆍ하재준ㆍ엄현옥), 충남 이재인, 경남 정목일, 광주 탁현수 수필가 등 전국 각지의 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엮은이 장세진은 “누가 뭐라 해도 김학 수필가는 한 마디로 수필문단의 거목(巨木)이다. 부정적 시선이 더러 있을지 모르겠지만, 들어보니 그의 고향 삼계면에 ‘김학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이 추모문집을 계기로 ‘김학수필문학상’ 제정 등 그의 생전 수필가로서의 업적이 널리 선양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한다.  
한편 엮은이 장세진 평론가는 한별고 교사로 2016년 2월말 퇴직하고 같은 해 5월 교원문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처음부터 부족한 교원문학회 운영비를 사재로 충당하는 발행인이기도 한 엮은이는 1983년 방송평론, 1985년 영화평론, 1989년 문학평론에 당선한 이래 방송?영화?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왕성한 비평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평론가다.
또한 장세진 평론가는 활발한 저술활동을 인정받아 1998년 당시 전북문인협회장 김학 수필가 추천으로 받게된 전북예술상(지금의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을 시작으로 신곡문학상(2001)?전주시예술상(영화, 2002)?공무원문예대전 행정자치부장관상(저술, 2003)?전국지용백일장대상(2004)?한국미래문화상대상(2005)?단국대학교교단문예상(2010)?연금수필문학상(2018)?충성대문학상(소설, 2018)?전북문학상(2011)?교원문학상(2020) 등을 수상했다. 2013년엔 동해예술인창작지원금을 받아 ‘영화, 사람을 홀리다’를 펴내기도 했다.
또한 장세진 평론가는 재임중 학생들 특기?적성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바쳐 지도한 공적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교육감?대학교총장?교육부총리 등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2014년엔 대통령상을 수상한 제자의 추천으로 스승의날기념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15년 마침내 제25회 남강교육상을 수상하는 등 여느 문인들과 다른 교사로서의 이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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