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임권택 감독의 고~민은? ‘무릎팍도사’로 예능 첫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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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임권택 감독의 고~민은? ‘무릎팍도사’로 예능 첫 도전!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3.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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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임권택 감독이 <달빛 길어올리기>의 개봉을 앞두고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배우 신현준과 오정해의 부탁으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와 ‘만원의 행복’에 잠깐 등장한 적은 있지만 메인 게스트로는 예능 첫 출연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3월 17일 개봉하는 <달빛 길어올리기>를 새로운 데뷔작으로 선언한 거장 임권택 감독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며 예능 프로그램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반세기 동안 101편의 영화를 만든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은 그간 예능은 물론 방송을 통해서도 자주 만나기 힘들었던 인물이었던 만큼 그의 예능 출연은 녹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거장이 아닌 신인감독으로서의 입장으로서 고민을 가지고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찾은 임권택 감독은 우여곡절 많았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영화계에 첫 발을 딛게 된 사연, 101편의 영화를 만들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배우 출신의 미모의 아내와의 만남과 결혼, 배우가 되기 위해 성씨까지 바꾼 아들에 대한 속내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임권택 감독은 장시간에 걸친 녹화 내내 MC 강호동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위트 넘치는 말투로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더불어 임권택 감독의 첫 예능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강수연과 예지원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넘치는 예능감으로 무릎팍 MC들을 휘어잡으며 즐거움을 더했다.

임권택 감독의 첫 예능도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는 오는 3월 9일 방영될 예정이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박중훈)과 그의 아픈 아내(예지원),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강수연)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작업에 관여하게 되면서 얽히고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축제> 이후 15년만의 현대물로 복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영화인생 최초로 디지털 작업에 도전하는 등 임권택 감독 스스로 “101번째 작품이 아닌 신인감독의 데뷔작이라 불리고 싶다”고 할 정도로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임권택 감독의 새로운 도전과 행보는 영화계 안팎으로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개봉은 3월 17일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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