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측서 상쾡이 12마리 죽은 채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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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측서 상쾡이 12마리 죽은 채로 발견
  • 투데이안
  • 승인 2011.02.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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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돌고래의 일종으로 상괭이로 불리는 소형 돌고래가 새만금 내측 수역에서 죽은 채로 발견돼 화제다.

7일 새만금 사업단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발견된 상쾡이는 총 12마리로 전북 군산시 신시도 배수갑문과 가력도 사이의 새만금 방조제 아래쪽 자갈 위와 내측수면 위에서 각각 발견됐다.

상쾡이는 고래목 물돼지과의 포유류로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6종의 고래중 하나로 돌고래로 불리우곤 한다.

수심이 깊고 수온이 낮은 동해안 일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으나 서해에선 자주 목격할 수 없었던 상쾡이가 새만금 방조제로 막아버린 바닷물에서 발견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로 발견한 이모씨(부안군)가 자갈위에서 상쾡이가 죽어있는 것을 보고 해경 파출소에 신고, 해경이 현장 조사를 펼쳤다는 것,

조사 결과 방조제 아래 자갈위에서 부폐한 상쾡이(1~2m) 5마리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내측 20m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그물에 7마리가 걸려 죽어 있었다. 하지만 불법 포획된 흔적 없고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새만금 내측 수역에 어떻게 상쾡이가 유입됐는지 알 수 없지만, 배수갑문 개방 시 무리를 지어 이동하였다가 나가지 못하고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바다를 막아 땅을 만들고 새로운 미래역동 사업을 꿈꾸는 새만금에서 발생된 생태계의 또 다른 허점이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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