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판정난 전북 익산 침울함 속 '적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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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판정난 전북 익산 침울함 속 '적막'
  • 투데이안
  • 승인 2010.12.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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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익산시 망성면 일대가 침울함 속에 추가 AI 확산 여부를 두고 적막에 잠겼다.

31일 오전 익산시 망성면 무형리 마을에는 오랜만에 찾아온 따뜻한 햇살에도 불구하고 마을 곳곳에서는 주민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더욱이 AI 의심 농가의 닭이 고병원성의 확진 판정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최소한 이동만을 고려한 채 흘러나오는 AI 소식을 접하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민 김모씨(58)는 "바로 옆이 충남인데 구제역이 왔다는 소리를 듣고 가축 농가들이 걱정많이했다"며 "그런데 이 곳에 AI까지 판정됐다는 소식에 걱정이다"고 말했다.

인근 방역통제소에서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민 이모씨(62) 역시 "AI 확진 소식에 통제 초소가 마을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며 "끊이지 않는 AI파동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씨는 "현재 주민들이 자택에 남아 확산 소식이 없길 바라고 있다"면서 "농가 타격을 주는 만큼 크게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로 판정된 종계농장에는 눈에 쌓인 길만 있었으며, 농장 입구에는 통행을 전면금지한다는 안내표지판과 통제 요원들이 전염 막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주위 방역초조 설치 관계자는 "오늘 AI 판정으로 이 마을만 7개의 방역초소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며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고 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전북도와 익산시는 AI로 판정된 농가의 반경 3㎞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소독 통제소7곳을 설치,방역작업에 착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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