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함량↓ 국내산 풀사료 품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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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함량↓ 국내산 풀사료 품질 좋아졌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11.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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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화 사업 안정 정착

풀사료 품질 등급제 도입으로 국내산 풀사료의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올해 전국 9개 도, 3개 광역시에 소재한 977개 풀사료 경영체에서 의뢰받은 총 7천196점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이전보다 수분 함량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올해 겨울사료작물의 평균 수분 함량은 30.1%로 2015년 37.3%, 2016년 36.1%에 비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겨울사료작물의 80%를 차지하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수분 함량은 지난해(34.2%)보다 7.7% 줄어 26.5%를 나타냈고, 귀리는 지난해(57.4%)보다 23.3% 낮아져 34.1%까지 줄었다.
수분함량과 상대 사료가치, 조단백질, 조회분을 평가하는 유통 풀사료 등급 판정 결과에서도 A등급 비율이 17.9%로 지난해 2%보다 크게 증가했고, C등급은 지난해 22.7%에서 13.8%로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품질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농진청은 고품질의 국내산 풀사료가 유통될 수 있도록 근적외선분광법 자료를 구축하고 확장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풀사료 품질검사 및 등급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진청은 풀사료 품질 분석 기관인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분석 담당자를 대상으로 품질 분석과 기기운용 교육을 실시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농진청 초지사료과 김지혜 농업연구사는 “풀사료의 품질검사와 등급화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만큼 국내산 유통 풀사료 품질이 향상되고 자급률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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