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AI 항원 검출… 닭 23만여마리 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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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서 AI 항원 검출… 닭 23만여마리 매몰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7.03.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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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제한·방역조치 강화, 정헌율 시장·시의회·공무원 등 250여명 살처분 동참

전북도가 6일 익산 용동면 소재 하림계열 닭2호(종계, 삼계) 농가의 폐사축 정밀검사(PCR)에서 H5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2월27일 AI가 발생했던 농장에서 각각 600m, 1.9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도는 발생농가 2곳과 주변 3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 23만4000마리를 살처분하고 발생 농가를 기준으로 반경 10km 내의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조치와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이 구역에서는 모두 85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410만여 마리를 집단으로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도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확산되던 AI가 한 때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2월 하순부터 다시 발생하기 시작해 이날 현재까지 모두 39농가에서 양상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모두 132농가의 닭과 오리 등 364만마리를 매몰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과 공무원 250여명은 물론 김정수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조규대, 임병술, 김태열, 김연식, 조남석 의원들 등이 살처분에 동참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막기 위해 7개의 초소를 운영하고, 철새도래지 소독, 가금농가 출입로 소독을 꾸준히 해온 가운데 이번 AI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시는 더 이상 AI발생되지 않고, 하루 빨리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축산 농가 또한 출입통제, 축사별 장화갈아신기, 그물망 설치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내 가금의 출하전 및 폐사체 검사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면서“의심축 발생시 신속한 신고로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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