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비탈길 주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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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비탈길 주정차!
  • 김하영
  • 승인 2016.07.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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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경찰서 서림지구대 순경 김하영

얼마 전 비탈길에 주차해 놓은 차가 내리막길로 질주해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가 조금만 주의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안타까운 사고이다. 이처럼 잊을만하면 터지는 비탈길 주정차 사고,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비탈길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주차브레이크만 채우면 차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기어를 주행(D)으로   놓고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놓았다 하더라도 그대로 앞으로 밀려 내려가기 때문에 비탈길에서는 반드시 기어를 ‘주차(P)’ 위치에 놓고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야 한다.

이때 수동 기어 차량은 비탈길 주차방향에 따라 기어를 반대로 놓는다.

즉, 차가 올라가는 방향이면 주행(D), 차가 내려가는 방향이면 후진(R), 또한 핸들은 완전히 꺾어서 비탈 방향과 바퀴를 엇갈리게 정렬해야 한다.  

만약 브레이킹이 풀려도 핸들을 틀어 놓았다면 최소한 바퀴의 회전반경 만큼만 움직이기 때문에 차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추가 안전장치로 벽돌이나 작은 돌 등으로 고임목을 받쳐 두면 보다 안전하게 주정차를 할 수 있다.

근본적인 예방법은 비탈길에 차를 세워두지 않는 것이지만 불가피하게 비탈길에 주정차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이러한 주차습관만으로도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으므로 숙지해 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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