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신고 전화번호가 3개(112/119/110)로 통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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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신고 전화번호가 3개(112/119/110)로 통합됩니다.
  • 이용재
  • 승인 2016.07.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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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사 이용재

수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모든 국민들 마음에 남아있는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때, 세월호에 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신고 해야 할지 몰라 119에도 신고하고 112에도 신고했었다. 그런데 당시 담당 관서를 꼭 찾는다면, 정작 신고는 해양경찰의 긴급신고전화인 122번에 했어야 맞는 신고번호였다.
세월호 사건으로 우리가 얻은 교훈 중 하나는 사고 초기에 신고를 빨리 해서 관련기관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그동안 우리나라는 각종 재난마다 신고를 접수 받는 곳이 달라 초기 대응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긴급 신고 전화를 통합 운영을 추진한다. 기존의 20여개 이상의 각종 신고전화를 범죄 신고는 112(경찰), 재난 신고는 119(소방)에서, 민원상담은 110에서 접수하도록 통합 한다. 시행은 7월1일부터는 광주·전남·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7월15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시범 서비스가 확대되어 10월 말부터는 전면적인 서비스를 개시 한다.
긴급신고전화 통합으로 앞으로는 112·119 두 곳 중 한 곳만 전화하여도 신고내용이 공유 되어 위치 정보라든지 전화번호, 신고 내용 등을 관련기관인 경찰·소방서·해양경찰이 공유함으로써 출동시간이 빨라지고 현장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긴급하지 않은 전화는 110번에서 분리 접수함으로써 긴급한 신고를 더 신속하게 많이 접수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시행되는 긴급신고전화 통합으로 긴급신고가 더 빠르고 편리해지고 민원상담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긴급전화 통합과 관련하여 앞으로 국민여러분들이 도와주셔야 할 일은 긴급한 출동이 필요하지 않은 신고 전화는 110번으로 해주시기를 바란다. 112에 걸려오는 전화 44% 와 119에 전화 걸려오는 전화 27%는 긴급하지 않는 전화나 장난(허위)전화라고 한다. 긴급하지 않는 전화를 112 또는 119에 하면 그만큼 긴급한 곳에 출동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으므로 긴급하지 않는 신고 전화는 110번을 이용하도록 당부 드린다.
그동안 긴급신고 전화가 통합되지 않아 초기대응이 늦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쉬웠지만 지금이라도 긴급신고전화의 통합으로 경찰과 소방 등 긴급출동 기관의 현장대응 능력이 좀 더 빨라지게 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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