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 스마트폰, 폭탄조작행위나 다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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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중 스마트폰, 폭탄조작행위나 다름없어`
  • 김대혁
  • 승인 2016.06.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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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김대혁

휴대폰이라는 말보다 스마트폰이 더 익숙해져 있는 요즘만큼, 우리 일상생활은 이제 스마트폰 없이는 매우 어색할 정도가 되었다. 단순한 연락 수단을 넘어 여가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자투리 시간은 거의 스마트폰을 통해 보내는 것이 현 시대의 풍속도이다.
 

문제는 보행 중 스마트폰에 집중한 나머지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아찔한 순간을 연출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를 일명 ‘곡예 보행’이라할 정도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문제의 심각성은 간과할 수준이 아니다.
 
지난 해 교통안전공단의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 연구’에서는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 시 사고위험이 76%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다. 또한 자전거 경음기를 이용한 인지 거리 실험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인지거리는 20~40대는 15m, 50대는 12.5m였지만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 했을 경우에는 20대가 10m(-33.3%), 30대는 8.8m(-41.3%), 40대는 7.5m(-50%), 50대는 2.5m(-80%)로 조사됐다. 마치 사고를 유발하는 폭탄을 만지며 보행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결과다.
 
자동차간의 사고보다 더 위험한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행 중 스마트폰 조작행위’를 삼가고 ‘방어 보행’하는 습관을 길러 사고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보행자가 되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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