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 총선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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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 총선 열기 ‘후끈’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6.02.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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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출마 선언에 김성주 김근식 이미 가세 새누리 양현섭예비후보도 도전

▲ 김성주 예비후보
▲ 정동영 예비후보
정동영(63) 전 장관이 국민의당에 합류한 뒤 지난 19일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전주 덕진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곳에는 이미 막역한 후배인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김성주(52·초선) 의원과 정치적 동료가 된 김근식(51)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는 김성주 의원의 지역구인 덕진은 15·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전 장관에게 3번의 배지를 달게 해준 곳이다.  이곳에서 정계 입문 한 정 전 장관에게는 ‘정치적 고향’인 셈이다.

▲ 양현섭 예비후보
▲ 김근식 예비후보
피할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둘의 인연은 깊고도 질기다. 정 전 장관과 김성주 의원은 나란히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온 ‘학교 직속’선후배 사이다. 특히 김 의원은 정 전 장관의 정계 입문 때부터 10년간 동고동락했다.

김 의원은 1996년 정계에 입문해 총선에 출마하던 정 전 장관의 선거기획팀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정 전 장관의 정책공약을 담당했고 6년간 덕진지구당 정책실장을 역임해 10년간 정 전 의원의 오른팔 또는 브레인 역할을 했다.

이래저래 얽힌 선후배 간 대결을 의식한 듯 김성주 의원은 이날 정 전 장관의 덕진 출마를 비난했다.

그는“대륙으로 간다더니 (정 전 장관이) 결국 덕진으로 오고 말았다”면서“국민의당 입당과 덕진 출마는 마지막 패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다시 한 번 낡은 정치·분열의 정치와 한판 붙어 멋지게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정 전장관은 김 의원과 맞붙기 전에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예선을 치러야 한다.

이 둘의 인연 역시 눈길을 끈다. 안철수 대표의 ‘전문가 영입 1호’로 국민의당 통일위원장을 맡은 김 교수는 2009년 4·29 재보궐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 덕진구에 출마했으나 무소속 정동영 후보에게 패했다.

둘은 이번 선거에서 당 밖이 아닌 당내 경선에서 재대결하게 됐다.

김 교수는 이날“백의종군이 덕진 출마라는 것에 대해 의아하기는 하지만, 정 전 장관의 국민의당 입당과 덕진 출마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에서는 전주 덕진 예비후보로서 등록한 양현섭예비후보가 덕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관련 성명을 통해“정동영 전 의원이 국민의 당에 합류해 4·13총선에 출마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특히 전북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깨끗한 한판 승부를 멋지게 펼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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