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대한민국 업데이트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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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대한민국 업데이트의 해
  • 박원란
  • 승인 2015.08.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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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전주통계사무소 박원란 소장

사람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수를 헤아리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사람의 수를 헤아리는 일이 과거로부터 계속되었으나 근대적 통계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1896년 9월 1일 시행한 ‘호구조사규칙’이다.

이것은 근대 통계의 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날을 기념하고, 통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며 통계업무 종사자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1995년에 ‘9월 1일을 통계의 날로 제정했다.
9월 1일은 스물한번째로 맞이하는 통계의 날이다.  올해는 특히, 인구수와 주택수를 헤아리는 인구주택총조사가 실시되는 해로 더욱 뜻 깊은 해라 할 수 있겠다. 통계의 날을 맞아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전북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고자 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고대 바빌로니아시대를 기원으로 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 214개국, 전세계 인구의 93%가 조사되는 역사적, 범세계적인 조사로써, 우리나라는 1925년 인구총조사를 시작으로 이후 매 5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2015년 1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대한민국 영토 내의 모든 사람, 가구, 주택을 빠짐없이 조사해 저출산.고령화 사회,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 각종 국가 주요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국가 기본 통계조사다.
인구 구조의 변화 및 주택 현황 등에 관한 기초 자료와 지역별 세부 정책 수립에 필요한 읍면동 단위까지 통계자료를 작성, 제공함으로써 국가와 민간기관, 일반 국민들 또한 활용 가능한 조사가 바로 인구주택총조사다.
올해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1인가구, 맞벌이가구의 증가 및 사생활보호의식의 강화, 조사비용의 증가로 인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조사환경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활용 가능한 행정자료의 증대 등을 기회삼아 기존의 조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인터넷조사 또는 가구 방문으로 진행되었던 전수조사가 주민등록부, 건축물대장, 새주소 사업 등 공공행정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체되고, 52개 항목을 구체적으로 묻는 표본조사는 표본규모를 늘려 先 인터넷조사, 後 방문면접조사로 시행된다.
특히 표본조사는 다섯 가구 중에 한 가구, 국민의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실시함으로써 국민의 응답부담은 줄어들고, 세금도 아끼는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1400억원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전라북도의 주거환경, 복지, 교육,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 각종 정책수립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통계자료가 정확하게 작성되었을 때  전북 도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 수립이 이루어질 수 있다.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에서는 “바빠서, 귀찮아서, 곤란해서, 왜 하필 내가”라는 마음을 버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바로 나,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에 힘이 되는 업데이트,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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