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모터펌프 도난에 주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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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모터펌프 도난에 주의합시다.
  • 안재엽
  • 승인 2015.08.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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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심원치안센터 경위 안재엽

□ 물걱정 없던 장마철이 지나고 불볕 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른 벼는 이미 이삭이 보이는 등 황금들녁으로 변할 시기를 앞두고 농촌의 논에는 물대기가 한창이다. 들판 어느 곳을 가든 곳곳에 전봇대가 솟아 있고 전선이 연이어 펼쳐져 있는게 흔한 풍경이다. 전기가 아니면 농사를 지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시설이며 장면들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모터펌프는 들판 어느 곳이든 쉽게 볼 수가 있다.

 
 
□ 농민들 입장에서 보면 이 모터펌프야 말로 논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심장 박동에 비유할 수 있다. 이 심장이 멈춘다면 하룻밤 사이에 한해 농사를 망칠수도 있음은 물론이다. 벼를 수확하고 늦가을, 겨울철이면 전선을 절단해 가는 절도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물대기가 한창인 요즘엔 모터펌프를 노리는 절도범들의 검은 눈동자들이 깊은 밤이면 들판을 누비고 있다고 봐야 한다.

 

□ 차량이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모터를 설치하면 조금은 도난 위험에서 안전하다고 봐야 하겠지만 사람 접근이 용이하다거나 특히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옆이면 도난피해에 아주 취약하다. 절도범들도 원하는 물건을 짧은 시간에 절취하여 손쉽게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 도난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사람이나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곳에 튼튼한 방벽을 하고 그 안에 설치를 하면 완벽하다 하겠으나 불가피하게 도로 옆에 모터펌프를 설치해야 한다면 시멘트 옹벽과 잠금장치가 설치된 덮개를 설치하여 관리해야 한다. 그 마저도 어렵다면 경찰관서에 사정이 있음을 이야기 하고 순찰을 요청하면 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해도 황금들녘의 풍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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