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에서 '주취' 난동을 해선 안돼
상태바
지구대에서 '주취' 난동을 해선 안돼
  • 이은주
  • 승인 2015.05.17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중지구대 경장 이은주


늦은 밤 지구대를 찾는 불청객이 있다. 주취자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없이 술에 취해 경찰관서를 찾아와 근무중인 경찰관에게 트집을 잡고 고함을 지르며 흔히 말하는 '개똥철학'을 늘어 놓는다

선진국의 경우 주취난동자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처벌하고 있어 이와 같은 풍경은 볼 수 없다.

우리나라 또한 술에 취한 채 관공서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에 대해 60만원 이하의 벌금과 구류, 과료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이 깨고 나면 자신의 주사를 뉘우치며 다시는 안 그렇겠다고 후회한다.

예전엔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인데 술이 취해서 실수 좀 했네'와 같이 술에 취해 실한 행동을 너그럽게 이해 하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는 엄연한 범법행위이며 술에 취한 행동이라고 해서 관용을 받기는 어렵다.

한 사람의 잘못된 주사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실제로 주취난동 행위를 처리하기 위해선 경찰관 2명 이상이 1~2시간 동안 매달려야 한다. 그 시간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치안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공백상태가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취난동 행위가 개인 주사라고는 하지만 치안공백 상태에 놓인 다른 이웃을 생각한다면 함부로 위와 같은 행위를 하지는 못할 것이다.

지역주민을 생각해서라도 공권력이 허비되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