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발굴→지원→자립·자활 3단계 선순환 복지구조 구축
전주시가 대상자 발굴→지원→자립·자활로 이어지는 3단계 선순환 복지구조를 구축,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모델을 제시했다.
앞서 시 복지환경국 생활복지과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전주시에 거주하면서 정부의 복지제도 및 복지서비스 대상자 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복지서비스에 대해 접근하지 못하는 대상자들에 대한 특별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단전·단수 등 체납액과 긴급의료비 등으로 총 75건, 2600여만원의 긴급복지지원금을 지급했다.
공적지원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315건의 대상자에게는 공동모금회와 연계, 228건 3800여만원을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했으며, 일시적 생계곤란에 놓인 대상자 87건은 독지가의 구호금품 지급 및 종교단체와 연계시켜 지속적인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는 이러한 지원을 위해 대상자 발굴 직후 동 사회복지담당자의 대상자별 욕구분석 작업과 사례회의를 통해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한 선 해결 후, 복지사각지대로의 재진입을 방지하기 위한 발굴→지원→자립·자활로 이어지는 3단계 선순환 복지구조를 구축하고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3단계 선순환 복지구조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단계로 대상자 발굴 직후, 거주지 동 사회복지담당자를 통한 1차 상담 및 현지조사에 의한 욕구분석 작업을 통해 금전, 정신·가족, 취업·근 문제로 분류, 욕구별 전문 상담사 또는 기관을 연계한 개별적 접근이 이루어진다.
3월 특별조사 기간 중에는 19건에 대해 정신건강토털 케어서비스와 방문보건서비스를 연계했으며, 아동구호기관과 민간복지재단에 22건을 연계시켜 신체·정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추진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위기가정지원사업에 대해 발굴에서부터 신청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자립·자활의 단계에서는 본인 및 가족의 생계비를 마련할 수 있는 지속적 일자리마련 차원에서 희망리본, 자활사업, 사회적기업, 취업성공패키지 등과 적극 연계시키고 이들을 후원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 및 전주시고용센터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전주시 안병수 복지환경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 중 상당수는 과거 지원을 받아 자립했다가 실패해 다시 사각지대로 들어오는 악순환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이 상당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자립능력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민·관이 연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복지사각지대 특별조사기간은 끝났지만 복지사각지대 발굴추진단을 연중 운영하고 특히 9개 권역의 희망보드미센터에서 재원을 마련해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면서 “재원마련 방안은 단체등록후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방법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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