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장서 독립운동 95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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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장서 독립운동 95주년 기념
  • 김종성
  • 승인 2014.03.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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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새마을공원에서 추모비 제막식 개최

고창군과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 추진위원회(위원장 송영래)는 지난 29일 고창 새마을공원에서 파리장서 기념비 고유제 및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비는 파리장서 운동에 참여한 고창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고석진, 고예진, 고순진, 고제만 지사(志士)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이날 행사는 전라북도 심덕섭 행정부지사, 이강수 고창군수, 박래환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성균관, 광복회, 고창교육지원청 및 군민, 중고생 200여명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하여 독립지사를 추모했다.

파리장서 독립운동은 유림들이 1919년 1월부터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제1차 세계대전을 결산하는 만국평화회의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대한제국 독립의 대의와 정당성을 설파한 독립청원서를 만들어 파리평화회의 대표단과 중국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사절, 국내 향교 등 다양한 기관에 대거 배포한 사건이다.


선언장서는 제2의 독립선언서로 평가되며 당시 3.1운동의 불씨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선언장서 투쟁은 동아일보 1950년 3월 1일자에 크게 ‘33인 뒤이은 12지사 비화’라는 기사로 실리기도 했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파리장서는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독립의 대의를 밝힌 것으로 3.1독립운동과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다. 또한 광복이 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지난날 의병투쟁의 결의와 기개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했다.
 

유족대표인 고석상 전 성균관 부관장은 “독립지사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독립된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분들이 반쪽 나라를 원하신 것이 결코 아닌 만큼 통일 조국이라는 완벽한 독립국가를 이루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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